[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GS엔텍이 고정식 해상풍력용 모노파일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스웨덴 헥시콘(Hexicon AB)의 한국 사업법인 문무바람과 손잡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계류용 파일 공급·기술 협력에 나선다.

22일 GS엔텍은 문무바람과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계류용 파일(Mooring Pile) 구조물 공급·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주한 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와 주한 스웨덴 대사관, 문무바람이 공동 주최한 ‘한국-스웨덴 해상풍력 공급망 협력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국 해상풍력 산업·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울산 지역 공급망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다.
문무바람 프로젝트는 헥시콘이 울산에서 약 65~80km 떨어진 해역에서 추진하는 75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수심 120~150m 해역에 부유식 설비 5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GS엔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에 적용되는 계류용 파일 구조물의 제작과 기술 정보 교환, 적기 공급망 구축 등에 협력한다. 기존 고정식 모노파일 사업에서 확보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헥시콘은 영국과 스웨덴 등 6개국에서 10개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운영해온 기업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상에 설치되는 부유체를 계류 시스템으로 고정해야 하는 만큼 계류 구조물과 해저 하부구조물의 기술 신뢰성이 중요하다.
GS엔텍은 울산에 본사를 두고 대형 강관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생산해왔다. 네덜란드 Sif와 기술 제휴를 통해 아시아 독점 생산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을 공급했다.
이번 협력은 울산 지역 해상풍력 공급망 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유식 해상풍력에는 부유체와 계류 시스템, 해저케이블 등 다양한 기자재가 필요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기반을 갖춘 울산 지역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웨덴 기업들의 해상풍력 기술 소개와 함께 문무바람 프로젝트의 조달·현지화 전략, 울산 지역 공급망 활성화 방안 등이 공유됐으며 양국 기업과 공공·연구기관 간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