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북상 및 통일대교 검문소 이전 추진…파주시, 육군 제1사단과 협력 논의

민통선 북상 및 통일대교 검문소 이전 추진…파주시, 육군 제1사단과 협력 논의

손배찬 시장 "시민 일상 회복과 지역 경제 위해 임기 내 성과 반드시 만들어 낼 것"

손배찬 파주시장이 관할 육군 제1보병사단을 방문해 사단장과 자리에 앉아 장단면 민통선 북상 및 통일대교 검문소 이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파주시는 육군 제1보병사단을 방문해 국군 장병을 위문하고 지역 핵심 현안인 민간인통제선(이하 민통선) 북상과 통일대교 검문소 이전을 공식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장단면 민통선과 통일대교를 관할하는 육군 제1보병사단과의 소통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군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민통선 북상과 통일대교 검문소 이전이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민통선과 검문소로 인해 주민들의 출입 불편이 지속됐으며 지역 발전에도 적지 않은 제약이 있어 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육군 제1보병사단 측도 주민 불편 해소와 관광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조 의사를 표명했다.

1사단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민통선 북상 등이 결정되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손배찬 파주시장이 육군 제1보병사단을 방문해 사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파주시]

민통선 북상은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은 물론 허준 묘와 덕진산성, 초평도 등 파주시가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여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핵심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현재 통일대교는 관광객 55만명과 영농인 15만명 등 연간 이용객이 70만명을 넘어섰으나, 통일촌과 해마루촌 주민 및 영농인들이 반복적인 출입 절차를 거쳐야 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검문소를 북상 이전하고 출입 체계를 하이패스 형태로 개선할 경우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논의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군사시설 규제 완화 기조와 맞물려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방부는 민통선 평균 6km 북상 조정과 함께 오는 2027년부터 모바일 앱과 간편 인증을 활용한 출입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군사적 효용성이 감소한 군사 장애물 23개소를 우선 철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손배찬 파주시장(가운데)과 육군 제1보병사단장을 비롯한 군 주요 관계자들이 육군 제1보병사단 본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파주시는 주민 재산권 행사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통선 및 통일대교 검문소 북상 요구사항을 구체화해 최종 결정 권한을 가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공식 건의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끌어낼 계획이다.

손 시장은 "안보와 지역 발전이 상생할 수 있도록 군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시민의 일상 회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임기 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재환 기자(k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