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6000억 풀린다…1차 가입자 제외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6000억 풀린다…1차 가입자 제외

1차 조기 소진 반영 혜택 확대⋯서민 배정 비율 50%로 2.5배 늘려
금융위 세부사항 안내, 3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총 6000억 판매

국민참여성장펀드 출시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지난 5월 조기 완판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6000억원 규모로 2차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모집액의 절반인 3000억원을 서민층에 우선 배정하고 1차 가입자는 청약 대상에서 제외해 신규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2차 출시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세부사항을 22일 안내했다.

국민 대상 모집금액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총 6000억원 규모로 조성·판매된다.

이번 2차 모집에서는 실질적인 서민층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배정 비율을 개편했다. 판매 개시 후 첫 5영업일 동안 전체 모집액의 절반인 3000억원을 서민 전용 물량으로 우선 할당한다. 이는 1차 모집 당시 서민 배정 비중(20%)보다 2.5배 확대된 수치다.

형평성 제고를 위한 제한 장치도 마련됐다. 1차 국민참여성장펀드에 이미 가입한 이력이 있는 투자자는 이번 2차 모집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약 절차와 온·오프라인 신청 시스템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공공마이데이터와 스크래핑(scraping) 기술을 도입해 기존의 복잡했던 소득 증빙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또한 오프라인 영업점을 이용하는 방문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첫 5영업일 동안은 온라인 판매 비율을 은행 40%, 증권사 60% 수준으로 제한해 현장 창구 물량을 확보한다.

다음 달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잔여 물량 판매 기간에는 서민 우선 배정과 온라인 물량 제한 규정이 해제돼 일반 투자자도 남은 물량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펀드 가입은 총 24개 금융회사(은행 10곳, 증권사 14곳)를 통해 진행된다. 참여 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NH농협·iM·BNK경남·광주·BNK부산은행이다. 증권사는 KB·NH투자·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투자·iM·우리투자·유안타·하나·한국투자·한화투자·키움증권이다. 우리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온라인 전용으로만 신청을 받는다.

투자자에 대한 절세 혜택은 핵심 유인책이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 40%의 소득공제(3000만원 이하 40%, 3000만~5000만원 20%, 5000만~7000만원 10%)가 제공된다. 아울러 5년간 9.9%(지방세 포함)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다만 직전 3개년(2023~2025년) 중 1회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 이력이 있을 경우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 일반계좌로만 가입할 수 있다.

펀드 납입 한도는 연간 1억원(5년간 최대 2억원)이며 최소 가입금액은 판매기관별로 10만원이나 100만원으로 다르다.

상품 구조상 유의할 점도 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5년 만기 폐쇄형 구조로 원칙적으로 만기까지 보유해야 한다. 펀드 설정 후 90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양도가 가능하지만 거래량이 적을 경우 유동성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 후 3년 이내에 중도 양도할 경우 감면받은 세액이 추징되므로 중장기 자금 운용이 가능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