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일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 재확인하고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대만해협 안정과 공급망 협력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21일(현지시간)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회담은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계기로 열렸다.
북한 문제가 먼저 논의됐다. 북한은 전날인 20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일 외교 당국은 이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에 쓰일 수 있는 자금 유입도 막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다만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세 장관은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만해협 문제도 논의됐다. 세 장관은 양안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도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열렸다. 두 정상은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만날 예정이다. 대만과 무역 문제는 미·중 간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경제안보 분야에서는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정 국가가 수출 제한 등 경제 조치를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는 행위와 비시장적 관행에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제3국의 공급 차질을 사전에 파악하는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미·일은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