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3~4m 길이의 대형 상어가 나타나 방문객이 평소의 4~5배로 폭증한 가운데, 매출이 크게 늘어 상어에게 고맙다는 인근 카페 사장의 인터뷰가 웃음을 자아냈다.
21일 부산MBC에 따르면 이디야커피 부산북항친수공원점 사장 A씨는 인터뷰에서 "상어가 나온 다음부터 주문이 체감상 2배가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기분이 좋은데 죄송하다"며 "제때 못 만들어 드려서 그렇다"고 밝혔다.
최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고등어라도 몇 박스 사다 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손님들에게 제 때 음료를 못 드리는 게 죄송해서 사과할 겸 좀 유쾌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애쓴 것"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상어에게도 엄청 고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하는 순간에도 그는 쉴새 없이 밀려드는 주문으로 음료를 끊임없이 포장하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저 카페 오픈한지 얼마 안됐던데 대박난 거 축하 드린다" "사장님이랑 직원들 엄청 바빠 보인다" "나도 가고 싶다" "이러다 공원에 상어 동상 만드는 거 아니냐" 등으로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상어의 출연으로 부산항 북항 친구공원에는 수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모여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친수공원은 2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갔다.
친수공원의 평소 주말 방문객이 일평균 2천명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4∼5배에 달하는 규모다.
부산시 시설관리공단 친수공원 관리팀은 상어 출몰 이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들은 현장에 인력을 배치해 방문객이 수로에 지나치게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친수공원에 출연한 무태상어는 청상아리만큼 위험하지는 않지만, 공격성이 있는 상어로 분류돼 구경하던 사람이 빠질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공원 수로에 음식물을 던질 경우 쓰레기 무단 투기를 금지하는 경범죄 처벌법에 걸릴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