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군산조선소 인수를 추진 중인 제이오션중공업이 올해 탱커 10척의 건조 예정 물량을 확보했다. 상반기 4척에 이어 원유운반선과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6척의 추가 건조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수주 기반을 넓혔다.
제이오션중공업은 21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15만7000t급 원유운반선 2척, 11만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등 총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제이오션중공업이 올해 확보한 건조 예정 물량은 총 10척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6월 11만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LOI를 체결한 바 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지난 6월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박 건조 물량을 확보하면서 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일감을 미리 마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물량 확보에는 군산조선소의 생산 여력과 납기 경쟁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군산조선소에 완성선 수주잔량이 없는 만큼 선박 건조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고 선주가 원하는 시기에 선박을 인도할 수 있다는 점이 수주 과정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지난 3월 모기업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를 체결한 이후 조선소의 설비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선주사들과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에 건조 예정인 두 선형은 HJ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선형이다. 11만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를 고려하면서 원유와 석유제품을 구분해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선박의 운항 목적과 시장 수요에 따라 화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선사의 운항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앞으로 선박 건조를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군산조선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과 야드 및 설비 정비, 생산 인력 확보 등 본격적인 조업 재개를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