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에서 유행하는 '아슈와간다'…남용하면 '이것'에 치명적?

미국·영국에서 유행하는 '아슈와간다'…남용하면 '이것'에 치명적?

스트레스 진정 작용 있지만…간세포, 면역체계 등 자극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미국·영국 등에서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허브 '아슈와간다'가 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인도에서 유래해 신경 진정 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허브 '아슈와간다'. [사진=픽사베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체셔에 거주하는 로이스 킨더 씨는 지난 7월 간부전으로 뇌 손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의사들은 그 원인으로 킨더 씨가 지난 1년간 복용했던 아슈와간다 젤리를 지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슈와간다 화합물을 고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간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로이스는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게 됐고, 수술 중 합병증으로 뇌에 산소 공급이 제한돼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게 됐다.

아슈와간다는 인도에서 유래한 허브의 한 종류로,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신체가 적응하도록 돕는 진정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기네스 펠트로, 코트니 카다시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슈와간다 장기 복용 시 간부전을 포함한 심각한 간질환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다발성 경화증,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자들의 증상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킹스턴 대학교의 약학 전문가인 디파 카마다르는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글에서 "드물긴 하지만 아슈와간다 사용과 관련된 심각한 간질환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며 "아슈와간다는 면역체계도 자극해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킨더 씨는 역경을 딛고 살아남아 지난 8월 13일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회복 단계에 들어 갔다. 킨더 씨의 남편은 "저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복용하는 영양제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