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양·물류·금융 품고 글로벌 창업도시 도약

부산시, 해양·물류·금융 품고 글로벌 창업도시 도약

중기부 창업도시 공모 대응 추진단 첫 회의
북항 중심 창업거점 연결…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지역의 산업 경쟁력과 창업·투자 기반을 결합해 글로벌 창업도시 조성에 나선다. 해양·물류·금융을 핵심 분야로 정하고 창업기업 발굴부터 투자와 사업 확장까지 이어지는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부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공모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지역에 모인 인재·기술·자본·시장·지원체계 등 혁신자원을 결집해 지역 특성에 맞는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사업이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 글로벌 창업도시 5곳 이상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청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부산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창업 지원사업을 지역 전략산업과 연결하는 데 주력한다. 그동안 축적한 창업 인프라와 투자 기반을 활용해 지역 산업의 강점을 창업기업의 성장 기회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해양·물류·금융을 부산의 특화 분야로 설정했다. 부산 전역의 해양·물류 산업과 기술, 실증 인프라에 금융·투자 역량을 결합해 창업기업의 사업화와 투자 유치, 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한다.

창업공간을 연결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북항 일원을 중심으로 부산 곳곳의 창업거점과 관련 자원을 연계하고, 창업기업과 지원기관, 투자 및 글로벌 기능 등이 모일 중심구역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중심구역은 창업자원 집적도와 산업 연계성, 접근성뿐 아니라 실증과 투자, 글로벌 진출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한다. 이를 통해 개별 창업공간을 넘어 부산 전역의 창업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은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단장을 맡고 금융창업정책관이 부단장을 맡는다. 부산시가 사업을 총괄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기관으로 참여한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공공기관, 투자기관, 기업 등도 함께한다.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전문성을 공유해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추진단의 역할이다. 기업 발굴부터 액셀러레이팅, 스케일업까지 단계별 지원을 연결하고 분야별 협업과제를 발굴한다.

부산은 그동안 창업도시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아왔다. 세계 신흥 창업도시 70위권 진입을 비롯해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 1조5000억원 규모 창업펀드 조성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과 투자 유치를 지원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정부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진 방향과 부산의 특화전략을 공유하고 기관별 보유자원 및 연계사업을 논의한다. 기술인재와 우수 창업기업 풀 구축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기관별 협업과제를 구체화하고 중기부 공모에 대응한 창업도시 조성계획 수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