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에 24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공조 장비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AI 확산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에 대응하고 냉난방공조(HVAC)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사업장에서 플랙트그룹 HVAC 생산라인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토비아스 케텔레 플랙트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규모의 생산라인을 짓는다. 2028년 초 본격적인 가동이 목표다.
새 생산라인은 플랙트그룹의 15번째 글로벌 생산거점이다.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의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시설과 대형 상업시설에 들어가는 냉각·공조 장비를 생산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냉각에 필요한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비롯해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HU) 등이 생산 대상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식히는 냉각 시스템이 핵심 설비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의 냉각·중앙공조 기술과 자사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관련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개발부터 생산, 설치, 유지보수까지 연결하는 사업 체계도 구축한다. 고객사가 요구하는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별 냉각·공조 환경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을 기존 가전 생산기지에서 AI 가전과 HVAC를 함께 생산하는 거점으로 확대한다. 신규 생산라인 구축 과정에서 지역 인재 채용과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노태문 사장은 “이번 플랙트그룹 신규 생산라인 착공은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인 HVAC 사업의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광주사업장을 AI 가전과 차세대 HVAC 솔루션을 함께 생산하는 첨단 제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