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포스코, 영농형 태양광 맞손…전용 모듈·구조물 공동 개발

한화큐셀·포스코, 영농형 태양광 맞손…전용 모듈·구조물 공동 개발

영농형 태양광 전용 패키지 개발…국내 기업 얼라이언스 구축 추진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과 포스코가 국내 영농형 태양광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영농형 태양광에 최적화된 모듈과 하부 구조물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재열(왼쪽)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과 홍삼수 포스코 냉연도금마케팅실장이 MOU를 체결한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큐셀]

21일 한화큐셀과 포스코는 지난 17일 국내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에서 작물 재배와 태양광 발전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다. 모듈의 배치와 각도를 조정해 작물 생육에 필요한 일조량을 확보하면서 남는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구조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주로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돼 왔다. 통상 30년 이상 사용 가능한 태양광 설비의 허가기간이 기존 농지법상 8년으로 제한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지난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6월 제정·공포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활성화·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농형 태양광 사업의 최장 허가기간이 기존 8년에서 23년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일반 농업인과 농업협동조합의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확대될 기반이 마련됐다는 게 양사 설명이다.

양사는 향후 국내 영농형 태양광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토불이 얼라이언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금융과 기자재, 시공부터 전력 판매까지 국내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영농형 태양광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공장에서 고효율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을 생산·공급한다. 태양광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공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연계하고, 발전소 완공 이후에는 재생에너지 수요기업과의 전력구매계약(PPA) 중개·실시간 입찰시장 진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토지 부식에 강하고 국내 영농 환경에 적합한 하부 구조물 자재를 공급한다. 농작물과 농지를 보호하면서 영농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구조물을 개발해 국내 영농형 태양광 구조물의 표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과 사업 역량을 활용해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구조물 패키지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영농형태양광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촌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솔루션”이라며 “한화큐셀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맞춰 포스코와 함께 건전한 영농형태양광 시장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