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3%가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뜻으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지지 의사를 나타내기 위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7%였다.
반대 투표 응답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중간선거였던 2018년 38%보다 5%포인트(p) 높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22년 중간선거 때는 35%였다.
NBC는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투표 이유로 꼽은 비율이 자사가 지난 30년간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조사 중 가장 높다고 전했다.
국정과 경제에 대한 평가에서도 부정 응답이 우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6%였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1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제 정책이 미국 경제에 해를 끼쳤다는 응답은 55%였다. 경제에 도움이 됐다는 답은 26%에 그쳤다.
이란 전쟁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았다. 전쟁을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은 57%였다.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24%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내놓은 '5000달러 배당금' 공약 반응도 비슷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다수당을 유지하면 미국 성인에게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약을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1%였다. 반대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6%였다.
투표 방식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변화가 나타났다. 우편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23%로 2024년 대선 때보다 11%p 줄었다. 사전투표를 이용하겠다는 비율은 30%에서 36%로 높아졌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53%가 선거 당일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사전투표는 26%, 우편투표는 1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전화 인터뷰와 문자메시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을 병행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