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추석 연휴, 아이들과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는 대구지역 부모들에게 반가운 선택지가 생겼다.
송편을 직접 빚어보고 전통 노리개와 팽이를 만들며 책과 퀴즈로 명절의 의미도 배운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어린이 인형극도 기다리고 있다.

대구행복진흥원은 추석을 맞아 청소년문화의집 꼼지락발전소와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와글와글아이세상에서 가족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마련한 대구어린이세상 추석 행사에 이어 진흥원 산하 시설을 활용해 지역 곳곳으로 명절 프로그램을 넓히는 방식이다.
첫 프로그램은 이미 아이들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서구 꼼지락발전소에서는 지난 18일 초등돌봄교실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2~4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송편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서구청 대구미래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한 이날 프로그램에서 어린이들은 단순히 송편을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추석과 송편의 유래를 배운 뒤 반죽부터 송편 빚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명절 음식을 하나의 놀이로 소비하기보다 직접 만들면서 우리 전통문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한 것이다.
추석 연휴에는 동구 숙천동 와글와글아이세상으로 무대가 옮겨진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다양한 추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만 추석 당일인 25일은 휴관한다.
유아체험실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통 노리개와 팽이 만들기가 진행된다.
도서관에서는 명절을 주제로 한 추천도서를 전시하고 독서퀴즈를 상시 운영한다.
전통놀이와 만들기 체험뿐 아니라 책을 통해 아이들이 추석의 의미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어린이 인형극 ‘형님, 형님 호랑이 형님’이 무대에 오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연휴 마지막 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별도의 사전신청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와글와글아이세상 시설 입장은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구행복진흥원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산하 시설 곳곳에 다채로운 명절 프로그램을 정성껏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방문해 풍성하고 따뜻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절 풍경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온 가족이 집에만 모이는 명절에서 벗어나 아이와 함께 만들고, 읽고, 공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새로운 가족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올 추석 대구행복진흥원이 준비한 프로그램 역시 거창한 나들이보다 아이의 손을 잡고 가까운 생활문화공간에서 함께 추억 하나를 만드는 명절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