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제조기업들의 추석 명절 체감경기가 여전히 싸늘하다. 고물가 속 원자재가격 부담은 커지는데 물건은 예전만큼 팔리지 않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차태환)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도내 1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6년 추석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체감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57.7%에 달했다.

부정 전망이 지난해 61.9% 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편이다.
‘다소악화’될 것이라는 답이 40.1%를 기록했다. 지난해 39.9%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우악화’는 17.6% 전년보다 4.4%포인트(p) 줄었다.
‘다소호전’과 ‘매우호전’ 전망은 각각 8.6%와 1.1%로 전년 6.0%, 0.0%보다는 올랐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경기 침체(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물가·고원자재가 지속(25.5%)’, ‘판매·수주 여건 악화(23.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4일 이상(50.3%)’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응답기업의 58.3%는 ‘납기준수(63.3%)’ 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줄 계획이 있는 기업은 55.1%(전년대비 2.6%p 감소)였고,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81.7%(3.7%p 증가)였다.
오철진 청주상공회의소 본부장은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까지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기업의 원가 부담을 덜어주고 경영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