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른 아침에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이 더 늦은 시간에 운동한 사람들에 비해 고혈압과 비만 등 질환을 앓을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올해 미국 심장학회(ACC.26)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 챈 의과대학 연구팀은 대규모 국가 연구인 'All of Us'에 참여한 1만4489명의 1년간 1분 단위 심박수 데이터 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운동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참가자들을 그룹화한 뒤, 하루 동안 15분 간격으로 각 참가자의 운동을 평가하거나 심박수가 15분 이상 연속으로 상승한 기간을 파악하는 등 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헬스장에서 운동하기 등 특정 활동을 추적하는 대신, 신체가 운동에 반응하는 생리적 반응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다른 연구들과의 차이가 있다.
또한 참가자들의 기본 건강 기록 및 운동 시작 시간과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발생률 등의 상관관계도 함께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연령, 성별, 소득 수준, 총 활동량, 수면 시간, 음주 및 흡연 상태 등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다른 위험 요인들도 보정했다.
그 결과, 이른 아침 시간에 자주 운동한 사람은 해당 시간 이후 운동한 사람들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을 앓을 확률이 31%나 낮았다. 다른 질병에 걸릴 확률 역시 각각 고혈압 18%, 고지혈증 21%, 제2형 당뇨병 30%, 비만 35%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의 운동은 관상동맥질환의 발병 확률이 가장 낮은 것과 깊은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이 이전에 비해 보다 더 종합적인 운동의 관점을 제공하며, 운동 시작 시간과 심혈관 대사 및 건강 간 관계성이 그동안 저평가됐었던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를 이끈 프렘 파텔은 "어떤 운동이든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 아침에 운동할 수 있다면 이는 더 나은 심혈관 대사 질환 발병률 감소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단순 상관관계를 보여줄 뿐, 이른 아침에 하는 운동이 건강 지표 개선을 직접 유발하는지 여부는 나타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른 시간에 운동하는 것은 하루 동안 에너지 수준을 높이고 더 건강한 음식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등 행동 및 심리적 요인에 관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