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서구청 구내식당의 운영방식을 놓고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위탁운영 체계의 비용 구조와 직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진택 부산광역시 서구의회 의원(동대신·서대신·부민동)은 18일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제2차 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내식당 운영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집행부에 요청했다.
성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현재 서구청 구내식당 운영비 가운데 식재료비가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건비는 36%, 위탁업체 이윤과 기타 비용은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는 식사 품질과 관련한 개선 요구도 반복적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냉동·완제품 사용을 줄이고 음식의 질을 높여달라는 의견이 제시됐다는 게 성 의원의 설명이다.
성 의원은 현 위탁운영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현재 방식이 직원들에게 적정한 수준의 식사를 제공하는 데 효율적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한 구내식당 운영모델을 제시했다. 자활근로 참여자의 인건비는 자활근로사업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운영비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 검토하자는 취지다.
절감 가능한 비용을 식재료비나 식단 개선 등에 활용하면 직원들의 식사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자활근로 참여자에게 안정적인 일 경험과 자립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 의원은 특정 운영방식을 곧바로 도입하기보다 다양한 모델의 장단점을 비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자활센터와 자활사업단, 직영 방식 등을 비교하고 인건비와 식재료비뿐 아니라 식단 구성, 근로조건, 위생·안전관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부산지역 다른 기관의 운영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타당성 검토 결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서면으로 보고할 것도 요구했다.
성 의원은 “위탁운영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현재 운영구조가 직원들에게 더 나은 식사를 제공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식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의 한 끼를 바꾸는 일이 결국 주민을 위한 행정을 바꾸는 일”이라며 “작은 변화에서부터 직원과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따뜻한 행정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