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부회장단 3명, SK하이닉스로 이동…반도체 전략 지원

SK 부회장단 3명, SK하이닉스로 이동…반도체 전략 지원

서진우·유정준·이형희, SK㈜서 소속 옮겨

[아이뉴스24 박지은·황세웅 기자] SK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단 3명이 SK하이닉스로 자리를 옮겼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경영 전략과 중장기 비전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인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첫 줄 일곱 번째부터 최재원 SK스퀘어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 고승범 SK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유정준 SK(주) 미주총괄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18일 재계에 따르면 서진우 중국 총괄 부회장과 유정준 미주 총괄 부회장, 이형희 부회장은 최근 지주사 SK㈜에서 SK하이닉스로 소속을 옮겼다. 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4명 가운데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을 제외한 3명이 SK하이닉스로 이동한 셈이다.

세 부회장은 SK그룹에서 주요 사업과 글로벌 경영을 두루 경험한 인사들이다. 서 부회장은 중국 사업을, 유 부회장은 북미 사업을 이끌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단독 승진했다. 이들은 그룹의 글로벌 사업과 대외 협력 등을 맡아왔다.

세 부회장은 SK하이닉스의 경영 방향과 중장기 전략을 살피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그룹에서 쌓아온 글로벌 사업 경험과 전략 수립 노하우를 SK하이닉스에 접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 250여 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시장 리더십 강화와 임원들의 리더십 제고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희 SK㈜ 부회장단 부회장 [사진=SK]

면담 결과를 토대로 조직 정비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이후 추진할 중장기 경영 과제를 선정하는 작업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는 SK그룹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인공지능 시장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SK하이닉스는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각국의 반도체 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3인 부회장의 SK하이닉스 합류는 그분들의 전략이나 노하우를 하이닉스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