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주민 생활권 가까이에서 건강을 관리해 온 마을건강센터를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핵심 기반으로 확대한다. 질병이나 돌봄이 필요한 시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할 때부터 위험 요인을 살피고 필요한 의료·복지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예방부터 돌봄까지, 부산형 통합돌봄 심포지엄’을 열고 지역사회 건강돌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보건소 관계자와 마을간호사, 마을활동가, 건강리더·건강공동체 참여 시민, 하하건강파트너, 지역사회 협력기관 및 관련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부산에는 현재 63곳의 마을건강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마을간호사와 마을활동가 등이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상담과 만성질환 관리, 노쇠 예방, 건강공동체 활동 등을 진행하며 생활권 단위의 건강관리 역할을 맡고 있다.
시는 이런 기존 인프라를 통합돌봄과 연결해 기능을 한 단계 확장할 계획이다. 마을건강센터를 중심으로 주민의 건강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이나 복지·돌봄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연결망을 강화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부산형 건강돌봄 체계의 구체적인 방향도 논의한다.
1부에서는 ‘부산형 통합돌봄과 마을건강센터’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손지현 부산광역시사회서비스원장은 ‘부산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이해-탈시설화에서 관계복지로’를, 윤태호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마을건강센터와 통합돌봄-주민이 서로 돌보는 지역사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최민혁 건강도시사업지원단장이 좌장을 맡아 박희용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 이효영 동서대학교 교수, 김인숙 반송종합사회복지관장, 정규석 동래구보건소장, 조은동 덕포1동 마을건강활동가가 토론에 참여한다. 시의회와 학계, 보건·복지 현장, 주민 등 각 주체의 시각에서 지역사회 건강돌봄이 나아갈 방향을 살펴본다.
현장 인력의 역할을 넓히기 위한 교육도 마련된다. 2부에서는 하하건강파트너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에서의 역할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하하건강파트너는 부산시가 지난해 도입한 노인 일자리 연계형 노쇠예방 전문인력이다. 올해는 171명이 지역 현장에서 활동하며 건강업(UP) 프로그램과 건강소모임 운영을 지원하고 건강취약계층을 발굴하는 한편 방문활동 등을 통해 주민의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시는 앞으로 마을건강센터와 하하건강파트너 등 지역의 기존 인력을 활용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와 통합돌봄 간 연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민이 도움이 필요해진 뒤 서비스를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건강 단계부터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살피는 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