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이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에게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비자를 발급했다. 다만 이란 대표단의 뉴욕 내 이동은 제한된다.

17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란의 ‘핵심 대표단(core delegation)’과 필수 수행 인력의 입국을 허용했다. 대표단에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포함됐다.
국무부는 “유엔 주최국으로서 의무에 따라 이란 핵심 대표단의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참석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대표단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든다. 뉴욕 내 이동이 제한되고 사치품 등 일부 물품 구매도 금지된다.
이번 비자 발급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양측은 종전 협상을 이어왔지만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을 놓고 합의하지 못했다.
미국은 유엔 주최국으로서 원칙적으로 각국 대표단의 유엔본부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오는 23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반면 미국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고위급 대표단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