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파레이돌리아’는 캐릭터와 일상을 보내며 위안받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강한 액션이나 모험·탐험보다는 일상을 함께할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IO본부 총괄본부장은 18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6’ 현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레이돌리아는 넥슨게임즈 IO본부 산하 RX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이다. 특이한 힘을 가진 소녀 ‘메이츠’가 살아가는 소도시 ‘아니마시’를 배경으로 캐릭터와 함께 생활하고 교감하는 경험을 담은 캐릭터 컬렉션 RPG다.
게임의 주요 무대는 구호센터 사무실 겸 공무원 기숙사인 ‘타소가레관’이다. 이용자는 타소가레관에서 메이츠들과 함께 생활하며 장을 보거나 요리를 하는 등 다양한 일상을 경험한다. 개발진은 단순한 게임 로비가 아닌 하루의 끝에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공간으로 타소가레관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민서 RX스튜디오 PD는 “게임 속 공간에서 실제로 생활하는 듯한 느낌을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했다”며 “개발진끼리 타소가레관을 엔진에 띄워놓고 실제로 이곳에 있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 무엇일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와의 교감을 강화하기 위해 음성인식 기술도 활용했다. 이용자가 직접 메이츠의 이름을 부르거나 대화 선택지를 음성으로 고를 수 있다. 해당 기술은 IO본부가 자체 개발했으며 별도의 서버 없이 기기에서 직접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으로 구현됐다.
김 본부장은 “목소리를 활용한 상호작용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캐릭터와 교감할 수 있는 요소”라며 “이를 게임에 어떻게 녹여낼지 논의하고 있으며 활용 범위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레이돌리아는 턴제의 전략성과 실시간 요소를 결합한 ‘라이브 턴 배틀’을 채택했다. 이용자는 자신의 턴에도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으며 적의 위치와 움직임을 고려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차 PD는 “액션에 집중하다 보면 캐릭터의 상황이나 얼굴을 보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다”며 “캐릭터와의 교감이나 매력 요소를 해치지 않으면서 전투에서 할 수 있는 요소들을 계속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게임즈는 캐릭터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한 퍼즐 요소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도쿄게임쇼 시연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비공개 베타 테스트(Closed Beta Test, CBT)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올해는 어렵고 내년 CBT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바(일본)=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