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CJ올리브영이 해외 사업 확대에 맞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신입 인재 확보에 나선다. 기존 글로벌 전형을 확대 개편하고 관련 직무도 늘리면서 K뷰티 해외 확장에 필요한 인력 기반을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이다.

올리브영은 2026년 하반기 신입 그룹공채에서 일반 전형과 글로벌 전형을 합쳐 총 31개 직무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채부터 기존 글로벌 전형은 '글로벌 인사이트 전형'으로 확대한다. 상반기보다 글로벌 관련 직무를 4개 늘리고 디자인 직무도 새롭게 포함했다. PT 과제를 도입해 어학 능력뿐 아니라 글로벌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까지 함께 평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사이트 전형에서는 B2B영업관리와 플랫폼운영, PB플랫폼운영, PB마케팅, 온사이트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지먼트(PM), UI·UX디자인 등 7개 직무를 뽑는다.
이번 채용 확대는 올리브영의 해외 사업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시점과 맞물린다.
올리브영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첫 해외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미국 전용 온라인몰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어 6월에는 로스앤젤레스 센추리시티에 두 번째 매장을 개점했다.
국내에서도 외국인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8월 국내 올리브영 매장의 외국인 누적 구매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오프라인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2%에서 올해 8월 33%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해외 사업을 직접 운영할 인재뿐 아니라 상품 소싱과 플랫폼 운영, 브랜드 마케팅, 디자인 등 글로벌 사업 전반을 지원할 전문 인력 확보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올리브영은 기존 핵심 조직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 MD 조직은 2021년 대비 2025년 2.3배 확대됐으며, 테크 분야 인력은 최근 5년간 6.8배 증가했다. 지난해에만 테크 전문 인력 1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했다.
현장 전문 인력 육성도 병행하고 있다. 2024년 18명으로 시작한 뷰티컨설턴트는 현재 약 4배 수준으로 늘었다. 매장 정규직인 큐레이터 가운데 약 70%는 시급제 크루 출신이다.
청년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신입 그룹공채 규모는 2021년보다 3배 이상 늘었으며 최근 5년간 전체 채용 인원의 70.9%가 30세 미만 청년층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가운데 청년 비율은 79%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과 테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필요한 인재의 역할과 전문성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청년 인재들이 전문성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