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최근 5년간 철도 선로 무단진입으로 9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해 7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두 자릿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선로 접근이 쉬운 취약구간을 중심으로 차단시설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국회의원(경기도 광주시 을)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발생한 선로 무단진입 사고는 모두 9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21년 18건, 2022년 26건, 2023년 16건, 2024년 18건, 2025년 14건이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모두 70명으로 2021년 13명, 2022년 18명, 2023년 14명, 2024년 14명, 2025년 11명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 연평균 18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했고, 매년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선로 무단침입이나 무단횡단 등 철도안전법 위반행위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공중사상’ 사고가 90건으로 전체의 97.8%를 차지했다.
공중사상 사고를 세부적으로 보면 무단진입이 65건으로 가장 많았고, 뛰어듦 23건, 음주 등 기타 사고가 2건으로 집계됐다. 열차 또는 철도차량 운행 과정에서 여객이 피해를 입은 ‘여객사상’ 사고는 2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16건이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과 경북이 각각 12건으로 뒤를 이었고 충남 9건, 대전 7건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별로도 역과 역 사이 구간과 역 구내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선로 접근이 상대적으로 쉬운 구간과 사고가 반복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물리적 차단시설을 보강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안 의원은 “선로 무단진입 사고가 해마다 반복되면서 인명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사고가 반복되는 구간과 선로 접근이 쉬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진입 차단시설과 안전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무단진입자 개인의 주의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사고 발생 지점과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