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학교를 졸업했다고 배움까지 끝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과 경계선지능인, 이른바 ‘느린학습자’에게도 생애 전반에 걸친 배움의 기회가 필요하다.
2027년 장애인평생교육법 시행을 앞두고 대구에서 장애인과 느린학습자의 평생학습 지원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구행복진흥원 평생교육진흥원은 오는 10월14일 오후 2시 대백프라임홀에서 ‘2026년 대구 평생교육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제는 ‘배움의 경계를 넘어, 모두의 평생교육’이다.
이번 포럼은 장애인평생교육 관련 법 시행을 앞두고 장애인의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교육·복지체계의 경계에서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온 경계선지능인의 평생교육 문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히 ‘평생교육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확인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이 정책 방향과 실제 지원사례를 놓고 대구가 준비해야 할 역할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포럼의 첫 화두는 느린학습자다.
김종인 (사)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이사장이 ‘느린학습자의 포용적 평생교육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어 조연길 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장이 ‘장애인 평생교육 정책 이해’를 주제로 관련 정책을 설명한다.
김성아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장은 지원센터 운영사례와 정책 제언을 발표한다.
정책의 큰 틀에서 출발해 실제 지원센터 운영사례까지 살펴본 뒤 이를 대구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논의를 이어가는 구조다.
종합토론에서는 현영섭 경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김원호 단국대 교수, 송연숙 (사)느린학습자시민회 이사장, 이미지 대구교대 학과장이 패널로 참여해 장애인과 느린학습자의 평생교육을 위해 대구지역이 담당해야 할 역할과 향후 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시민 참여 방식이다.
평생교육 관계자뿐 아니라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 단계에서 참가자의 관심 분야와 정책 수요를 조사한다.
패널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도 미리 받는다. 이를 실제 포럼 운영에 반영해 시민들이 어떤 지원을 필요로 하고 어떤 부분을 궁금해하는지 전문가 논의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10월11일까지 대구평생학습 플랫폼 또는 행사 홍보물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대구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관련 법 시행을 앞두고 지역 차원의 역할을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이 대구지역 장애인 평생교육 발전과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