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기택 기자] 전북 군산시의 근대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군산시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세계유산 전략적 등재추진(예비잠정목록) 연구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군산 근대문화유산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군산은 1899년 개항 이후 항구를 중심으로 철도, 금융·상업시설, 산업시설, 주거공간이 유기적으로 형성된 근대도시다.
현재 원도심 일대에는 ‘항구-철도-창고-금융-도시공간’이 연결된 근대도시의 구조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식민지 수탈과 이에 맞선 저항·극복의 역사가 함께 숨 쉬고 있다.
특히 시는 자랑스러운 역사뿐만 아니라 아픈 역사까지 온전히 기록하고 인류가 함께 성찰하는 공간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최근 사도광산 등 역사 해석 논란 속에서 세계유산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시작으로 △근대문화유산 기초조사 및 자료 체계화 △국내외 유사유산 비교연구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발굴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진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선정은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세계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연구하는 첫걸음”이라며 “군산 근대사의 고유한 가치를 충실히 규명해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는 유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임기택 기자(limgt74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