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印 '맞춤형 AI 가전' 승부…무풍·패밀리케어 전면에

삼성전자, 印 '맞춤형 AI 가전' 승부…무풍·패밀리케어 전면에

고온다습 기후 맞춘 무풍 냉방·웨어러블 수면 연동 시연
인도 진출 30주년…원격진단·홈케어로 사후 서비스도 강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현지 기후와 가족 중심 생활문화를 반영한 인공지능(AI) 가전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인도 구루그람에서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The Brief)'를 열고 현지 소비자 특성과 주거 환경에 맞춘 AI 가전 기술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16일 인도 구루그람에서 열린 삼성전자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The Brief)'에서 참석자들이 현지에 특화한 AI 가전과 AI Home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번 행사에서는 AI 기반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에너지 관리와 가사 부담 절감, 가족 돌봄을 아우르는 기능을 소개했다. 단순히 가전을 연결하는 데서 나아가 지역별 생활 방식에 맞춰 기능을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도에서는 고온다습한 기후를 고려한 냉방 기술이 전면에 나왔다. 삼성전자는 에어컨 체험존에서 직바람 없이 냉방하는 무풍 기술과 '비스포크 AI 무풍 프로'의 송풍 날개인 '모션 블레이드'를 활용한 5가지 기류 제어 기술을 시연했다.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의 수면·체온 정보를 에어컨과 연동하는 '웨어러블 굿슬립' 모드도 소개했다. 사용자의 수면 단계와 체온 변화에 따라 냉방 환경을 자동 조정하는 기능이다.

16일 인도 구루그람에서 열린 삼성전자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The Brief)'에서 참석자들이 현지에 특화한 AI 가전과 AI Home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가족 단위 생활이 많은 현지 문화를 공략한 기능도 내놨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별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와 부모의 가전 사용 패턴을 토대로 안부를 확인하는 '패밀리 케어' 기능을 시연했다.

제품 판매 이후의 관리 서비스도 강조했다. '스마트싱스 홈케어'는 가전 상태를 모니터링해 필터 교체나 세척 시점을 알려준다. '가전제품 원격 관리(HRM)'는 상담사가 원격으로 제품 상태를 분석해 조치 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은 올해 현지 맞춤형 제품뿐 아니라 사후 관리까지 묶어 AI 가전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 브라질 상파울루와 이달 9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도 가전 테크세미나를 열었다. 중남미 행사에서는 AI 기반 에너지 절감과 가사 부담을 줄이는 기능을 중심으로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에게 제품을 소개했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진정한 AI 가전의 가치는 소비자의 일상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며 "지역별 환경과 문화를 반영한 AI 기술을 지속 개발해 일상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