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산기업 ‘500만달러 수출계약’ 나온다…해양수산엑스포, 산업전으로 변신

경북 수산기업 ‘500만달러 수출계약’ 나온다…해양수산엑스포, 산업전으로 변신

18~20일 대구 엑스코 83개사·200부스…수출·투자·유통 한자리 연결
경북도·인도네시아 바이어·지역기업 3자 MOU…동남아 판로 확대 시동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수산기업의 50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이 대구에서 열리는 해양수산엑스포에서 체결될 예정이다.

경북도와 인도네시아 바이어, 지역 수산기업 간 3자 업무협약도 예정돼 있어 올해 행사는 수산물 전시·판매를 넘어 수출과 투자, 유통을 연결하는 산업형 박람회에 초점이 맞춰졌다.

2026 해양수산엑스포 홍보포스터 [사진=경북도]

경북도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 동관 5홀에서 ‘2026 해양수산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환동해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에는 83개사가 200개 부스를 운영한다. 경북도는 약 1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해외시장 개척이다.

18일 개막식에서는 경북도와 인도네시아 바이어 PT INDOGAL AGRO TRADING, 지역 수산기업 아진이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현지 바이어·수입사·유통사 연계, 시장·유통정보 공유, 수출상담회와 해외 전시회 등에서 협력한다.

지역 수산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체결도 예정돼 있다.

행사장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기업을 연결하는 수출상담회뿐 아니라 해양수산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IR 데모데이, 국내 대형마트 상품기획자(MD)가 참여하는 입점 품평회가 함께 열린다.

수출과 투자, 국내 유통을 하나의 행사 안에서 연결해 참가기업의 실제 판로 확보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전시 영역도 수산식품을 넘어 해양 신산업으로 확대된다.

AI 버추얼휴먼을 활용한 수산물 홍보·판매를 비롯해 수중드론과 로봇물고기 등 스마트 해양장비를 선보인다.

해조류를 활용한 화장품과 해양폐기물 리사이클링 제품 등 해양바이오·친환경 산업 관련 제품도 전시된다.

올해 처음 마련된 ‘수산물 학교급식대전’에는 경북지역 학교 조리·영양사와 학생으로 구성된 12개 팀이 참가해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학교급식 메뉴를 선보인다.

대형 참다랑어 해체쇼와 참치초밥 시식, 붉은대게 시식, 최대 70% 게릴라 할인판매도 진행된다.

바다포도 수분크림과 어린(魚鱗)콜라겐 미스트 만들기, 수중드론·로봇물고기 체험 등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기업과 바이어, 투자와 판로가 함께하는 산업형 엑스포로 한 단계 도약했다”며 “업무협약과 수출계약이 실질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엑스포의 성과는 500만달러 수출계약을 넘어 현장에서 이뤄지는 상담과 투자·입점 논의가 추가 계약과 지속적인 해외 판로로 얼마나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