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美 대형은행들 우대금리 7%로 인상

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美 대형은행들 우대금리 7%로 인상

신용카드·개인대출 부담 ↑⋯은행주는 약세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자 대형 은행들도 우대금리를 일제히 인상한다. 신용카드와 개인·기업 대출 등 변동금리 상품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 하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은 17일부터 우대금리를 6.75%에서 7.00%로 0.25%포인트(p) 올린다.

키코프와 헌팅턴 뱅크셰어스, 피프스서드 뱅코프, 트루이스트 파이낸셜도 같은 폭으로 인상한다.

미국에서는 우대금리가 신용카드·개인대출 등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으로 쓰인다. 연준 기준금리가 오르면 우대금리도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p 인상했다.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이다.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출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신용카드와 일부 개인·자동차 대출은 기준금리나 우대금리 변화가 비교적 빠르게 반영된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은 연준 기준금리에 직접 연동되지 않는다.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 등 장기 시장금리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은행에는 금리 인상이 양면적으로 작용한다.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빨리 오르면 순이자이익이 늘 수 있다. 반면 고금리가 길어지면 대출 수요가 줄고 연체 등 신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이날 은행주도 하락했다. BofA는 2.7%, 씨티는 2.4%, 웰스파고는 3.0% 내렸다. JP모건은 1.0%, 모건스탠리는 1.9%, 골드만삭스는 4.0% 떨어졌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