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관련 문의에 답하지 않거나 국내 이용자에게 외국어로 회신한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와 테슬라코리아, 딥시크에 개선 권고 처분을 내렸다. 오픈AI와 나이키는 국내 대리인의 민원 처리 체계를 보완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개인정보위는 '2025년 개인정보 처리방침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후속 점검을 벌인 결과, 정보주체의 권리 행사 보장과 국내대리인 운영이 미흡한 5개 사업자에 개선을 권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일 열린 제19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점검 결과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이용자의 권리 행사 문의에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코리아와 딥시크는 국내 이용자의 문의에 각각 영어와 중국어로 답변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들 3개 사업자에게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 열람·정정·삭제 등 권리 행사 요구가 원활하게 접수되고 처리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국내 대리인의 민원 대응이 미흡한 사례도 적발됐다. 오픈AI와 나이키는 전화로 개인정보 관련 문의를 받은 뒤 별도의 이메일 주소를 안내했지만, 해당 이메일로 접수된 문의에는 회신하지 않았다. 개인정보위는 두 사업자에게 국내 대리인을 통한 고충 상담과 민원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처리방침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기업이 개선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개인정보위는 앞서 기업별 평가 결과를 통보하고, 신청 기업에는 전문위원이 사업장을 찾아 미흡 사항과 개선 방법을 안내하는 현장 지원을 제공했다.
고낙준 개인정보위 예방조정심의관은 "처리방침 평가가 단순한 평가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개인정보 보호 수준의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점검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정보주체의 원활한 권리 행사를 저해하는 사항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