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골프예약, AI 적용한 '다이내믹 프라이싱' 도입

카카오골프예약, AI 적용한 '다이내믹 프라이싱' 도입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VX(공동대표 문태식·김창준)는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에서 AI 기술을 적용한 변동 그린피 시스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은 항공·숙박 업계에서 널리 적용되며 관련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익숙한 가격 정책이다. 가령 비행기 승객 300명이 모두 같은 요금으로 탑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예매 시기와 방법, 항공여행 빈도, 특정 신용카드 등의 할인 결제 수단, 단체 예매 등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돼 비행기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사진=카카오VX]

카카오골프예약의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은 탄력적으로 상황에 맞는 그린피 가격대를 제안해 골프장에는 라운드 날짜에 임박한 예약 취소 비율을 낮추고 골퍼에게는 여유 있고 저렴하게 필드 골프를 즐기도록 돕는다.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은 특히 비수도권 지역 골프장 운영에서 성과를 냈다. 2024년부터 카카오VX에 3부 티타임을 위탁 운영한 경상도 소재 A 골프장의 경우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지난해 내장객이 3만3929명으로 골프장이 자체 운영했던 2024년 대비 46% 늘었다. 연간 매출도 24억8293만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한 가운데 골퍼 1인당 평균 지불 금액(객단가)은 9% 절감됐다.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의 비결은 AI 기술 활용과 그동안 쌓아온 경영 노하우 접목이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은 AI 기술을 활용해 수요 및 판매 예측을 하고 가격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AI 배치 시스템은 각 골프장의 예약 현황을 분석해 매일 수백 건의 가격을 자동 생성한 뒤 골프장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과 실시간 연동해 즉각 반영한다.

카카오VX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골프장 그린피는 다소 경직되게 운영돼온 측면이 있다"며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을 적용한 골프장의 경우 미리 예약하는 고객에게 더 저렴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예약 취소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통해 골프장과 골퍼 모두 만족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