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은 글로벌 보안 기업 F5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보안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F5 솔루션의 부가가치 재판매 사업자(VAR)와 관리형 서비스 사업자(MSP) 역할을 아우르는 듀얼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VAR은 F5 제품에 자체 서비스나 기술을 더해 재판매하는 사업자다. MSP는 F5 제품을 활용해 고객에게 관리형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F5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보안 기업이다. 전 세계 포춘 500대 기업의 90% 이상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과 API를 보호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 플랫폼 'F5 분산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AI 시장 성장과 보안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어스에 따르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시장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43.8% 성장할 전망이다.
에이전틱 AI가 확산하면서 AI가 외부 서비스에 연결되거나 여러 AI가 협업하는 작업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보안을 강화하고 국내 보안 규제 요건에 대응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F5 분산 클라우드는 복잡해지는 AI 환경에서 서비스 간 연결 지점을 보호하고 데이터 유출 등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협업은 F5 솔루션 재판매에 그치지 않고 관리·운영 서비스까지 묶어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F5 분산 클라우드 솔루션의 MSP 파트너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F5 분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API 보안 △디도스(DDoS) 공격 방어 △봇 공격 방어 등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확보한다.
이를 바탕으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과 API를 일관된 방식으로 보호·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기존 AI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역량에 F5 보안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구축부터 운영·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관리형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 고객 대상 AI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이형욱 F5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에 F5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 리전이 설치되는 시점에 SK텔레콤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의 변화에 맞춰 강화된 F5 보안 솔루션이 SK텔레콤의 고객 서비스 기반과 결합돼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민회 SK텔레콤 AI 클라우드 담당은 "SK텔레콤은 AI 클라우드 사업 역량과 AI 데이터센터, GPUaaS, 회선 등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F5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한층 강화된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