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인 줄 알았는데 경구 피임약?…초6 女학생, 약사 잘못된 처방에 응급실행

감기약인 줄 알았는데 경구 피임약?…초6 女학생, 약사 잘못된 처방에 응급실행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감기약을 사기 위해 약국을 방문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약사에게 경구피임약을 받아 복용한 뒤 두통과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여수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여수MBC]

15일 여수MBC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A양은 최근 감기 기운이 있어 약을 사기 위해 전남 순천시의 한 약국을 찾았다. A양은 이후 집에 돌아와 약사가 처방해 준 약을 먹었지만 차도가 없었다.

그러나 이후 A양은 심한 두통과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에 실려갔다. A씨의 부모가 이후 약을 확인한 결과 해당 약은 감기약이 아닌 경구 피임약이었다.

A양의 아버지는 "약을 먹고도 아이가 상태가 안좋아서 와이프가 약을 보니까 거기에 피임약 복용할 때 주의사항이 있어 엄청 화나고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여수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여수MBC]

A양의 부모는 약사가 정확한 나이 확인도 복약 지도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약사는 "아이가 초등학생처럼 보이지 않았고, 피임약 이름을 말해 약을 건넸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A양의 부모는 경찰에 해당 약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농도를 높이는 경구피임약의 경우 부정출혈이나 구역질 등 소화기 증상, 두통, 우울감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