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소형모듈원자로(SMR),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결합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기후테크가 만드는 거대한 변화: 탈탄소 세상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생산·저장·운영 기술과 AI 인프라를 소개한다. 재생에너지와 BESS, SMR, LNG 등을 고객의 전력 수요에 맞춰 조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재생에너지 사업 현황과 확대 계획도 공개한다. 지난 5월 말 기준 약 5.3GW 규모의 글로벌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태양광과 풍력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 해상풍력은 주요 사례로 소개된다. 국내 최초 민간 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 2025년 5월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향후 발전 규모를 9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BESS도 전시한다. BESS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한 뒤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SK온은 예측 기반 배터리 관리 기술과 팩 단위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과 전력 운영 효율, 시스템 확장성을 높였다. 재생에너지와 BESS를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SMR 사업도 소개한다. SK는 테라파워와 협력해 차세대 SMR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건설 중인 나트륨 SMR은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상업 규모 첨단 원전으로는 처음으로 건설허가를 받았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LNG 열병합 발전도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전력원으로 제시한다. SK이노베이션은 LNG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전기와 열을 함께 공급하는 발전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수요처를 대상으로 분산형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개별 에너지원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전력 수요에 따라 여러 에너지원을 하나의 패키지로 조합하는 데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과 공급, 운영 최적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SK그룹의 AI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다양한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하는 AI 기반 '인텔리전트 파워 플랜트(Intelligent Power Plant)'를 비롯해 SK텔레콤의 'AI 팩토리',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전시한다. 에너지 생산부터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까지 연결되는 SK그룹의 AI 관련 기술 역량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해법이 필요하다"며 "SK이노베이션은 재생에너지, BESS, SMR, LNG 열병합 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통합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