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재웅 기자] 전북 김제시가 새만금 첫 정주형 도시로 조성되는 스마트 수변도시 개발 일정에 맞춰 주요 기반시설과 도시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살피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새만금 수변도시 구상은 지난 2011년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에서‘창조적 녹색·수변도시 구현’이 개발 방향으로 제시되면서 구체화 됐다.
이후 2019년 사업시행자 지정 뒤 착공해 2023년 6월 매립을 마무리했다. 현재는 공구별 기반 시설을 조성 중이며 1단계 토지분양을 마무리했으며 2단계 토지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랜 구상을 거쳐 실제 도시조성 단계에 들어선 수변도시는 물과 녹지를 중심으로 AI 등 첨단기술과 친환경에너지, 스마트 교통을 접목한 미래형 도시로서 새만금에 처음으로 들어서는‘자족형 신도시’이다.
시는 대한민국에서 선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수변도시가 김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새만금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 구체화…김제 미래 성장의 주춧돌
새만금 수변도시는 사업기간과 사업비, 인구계획, 토지이용계획 등 수변도시 조성에 필요한 주요 내용이 담겨 있는 통합개발계획을 2020년에 수립했으며 최근에는 새만금 입주기업 증가와 신항만 개항 예정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3차 통합개발계획이 추가로 변경됐다.
현재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2조 원 규모이며 사업 기간은 2028년 12월까지로 계획돼 있으며, 약 190만평 규모의 부지를 인구와 산업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수변도시 첫걸음을 알리는 1단계 토지분양을 시작하여 단독주택용지 67필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가 공고 개시 31일 만에 모두 계약이 완료되어 수변도시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가치를 입증했다.
2단계 토지분양은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며,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35필지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10필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새만금 수변도시는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자족도시로서 교통·에너지·환경·재난 분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도시운영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이며, 교육·의료·문화·상업·관광 등 정주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향후 주민 입주에 따른 행정수요에 대비해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 소방서, 파출소 등 필수 공공시설을 한곳에 모은 복합커뮤니티센터 설치와 김제시 제2청사 건립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수변도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정주도시로 성장하고 원도심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계돼 지역경제활성화 등 수변도시 조성에 따른 효과가 김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우리 시는 필요한 정책과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 현대차 새만금 투자계획 발표… 수변도시의 새로운 성장축
현대차그룹 대규모 새만금 투자계획에 AI 수소 시티 구상이 포함되면서 수변도시의 미래에 새로운 동력이 더해졌다. 주거와 공공서비스 중심 정주 기능에 AI와 수소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중심으로 9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약 4000억 원 규모의 AI 수소 시티는 수변도시에 구현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현대차가 제시한 AI 수소 시티는 새만금의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수소를 인공지능 기술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여 교통·물류·안전 분야에 적용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일명 피지컬AI)이다.
구체적인 사업 부지와 단계별 투자계획 등 세부 사항은 현재 관계기관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AI 수소 시티 조성은 수변도시에 첨단산업과 미래기술을 접목하는 계기가 돼 도시의 성장과 발전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수변도시 발전 가능성…인접 신항만과의 연계
수변도시가 새만금의 새로운 정주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시 내부의 기능을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의 산업·교통인프라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접한 새만금 신항은 수변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핵심 시설로 향후 항만을 중심으로 물류와 산업 기능이 확대되면 배후지역의 주거와 생활서비스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변도시와 신항은 서로 인접해 있고 도로망을 통해 직접 이어지는 만큼 향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계해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공간적·기능적 연계가 행정적으로도 이어질 경우 기반시설 관리와 행정서비스 제공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변도시와 신항의 상호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김제시는 수변도시가 2025년 4월 김제시 관할로 결정된 만큼 현재 관할 논의가 진행 중인 신항 역시 두 지역의 연계성과 행정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관할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수변도시와 신항의 연계는 두 지역의 상호 발전뿐만 아니라 새만금 전체의 균형 있는 개발과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김제의 미래 성장축을 새만금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과 현대차 투자 등 새만금의 미래를 바꿀 주요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수변도시는 이제 도시 조성이 시작된 단계인 만큼 앞으로의 개발 상황과 변화하는 여건을 잘 살펴 필요한 준비를 해나가겠다”며“기반시설과 행정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변도시가 김제의 미래 성장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최재웅 기자(jaeung6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