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올해 2분기 말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가계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명목 GDP가 더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는 16일 한국은행, 국제결제은행(BIS) 등 통계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 말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1.3% 안팎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한은 자금순환 통계를 기초로 작성된 BIS 1분기 가계·비영리단체 부채 잔액에 한은 2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을 적용하고 이를 최근 4개 분기 명목 GDP 합계로 나눴다. 아직 공표되지 않은 2분기 가계부채가 이미 공표된 비슷한 통계인 2분기 가계신용과 같은 비율로 늘었다고 가정했다.
추정치가 실제 수치가 된다면 2016년 2분기(80.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2분기 말 추정치와 목표 수준의 차이는 약 1.3%포인트(p)다. 목표 시한을 4년여 앞두고 격차가 크게 좁혀진 셈이다.
가계부채 자체는 증가했지만 경제 규모가 더 빠르게 커지면서 부채 비율이 낮아졌다. 최근 4개 분기 명목 GDP 합계는 1분기 말 기준보다 6.2% 늘어 부채 증가율 1.3%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올해 2분기 명목 GDP는 전년 동기보다 26.4% 증가했다. 1979년 3분기 27.7% 이후 4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은의 2분기 자금순환 통계는 10월 7일, BIS의 2분기 부채 통계는 12월 7일 각각 공개된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