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군산점, 전북 첫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단장

이마트 군산점, 전북 첫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단장

장보기 넘어 북·키즈·F&B 강화…가족 체류시간 확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이마트가 전북 군산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하며 체류형 점포 확대에 속도를 낸다. 장보기 기능에 쇼핑과 식음(F&B), 문화, 휴식을 결합해 고객이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기존 대형마트를 재편하는 전략이다.

스타필드 마켓 군산점 외관.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군산점을 '스타필드 마켓 군산점'으로 리뉴얼해 오는 17일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전북 지역에 들어서는 첫 스타필드 마켓이다.

전북 군산은 도심을 중심으로 주거, 상업 인프라가 밀집해 있으며,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도 이어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권이다.

2001년 문을 연 군산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영업면적을 기존보다 약 300평 늘린 4994평(약 1만6509㎡) 규모로 확대했다. 1~2층 공간을 전면 재구성해 장보기뿐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이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층 이마트 매장에서는 신선·가공식품을 포함한 그로서리 면적을 10% 늘렸다. '노브랜드'와 '5K프라이스'는 약 50평 규모의 별도 특화존으로 구성했고, 주류 전문 공간인 '와인앤리큐르'도 약 50평 규모로 마련했다. 오는 11월에는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관 '와우샵'도 들어선다.

스타필드 마켓 군산점 키즈그라운드. [사진=이마트]

2층에는 약 190평 규모의 '북 그라운드'와 '키즈 그라운드'를 조성했다. 문화센터의 어린이 대상 강좌도 20% 늘려 가족 고객이 장보기 전후로 머물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했다.

쇼핑과 외식 브랜드도 확대했다. 모던하우스와 올리브영, ABC마트, 휘게문고 등을 배치하고 시마스시·솔솥·샤보텐 등 F&B 브랜드를 들였다. 오는 10월에는 매드포갈릭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마트가 스타필드 마켓을 잇달아 확대하는 배경에는 기존 리뉴얼 점포에서 확인된 집객 효과가 있다. 올해 상반기 스타필드 마켓 4개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 신장률 2.7%를 크게 웃돌았다.

점포별로도 리뉴얼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일산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1%, 동탄점은 12.1%, 경산점은 18.5% 증가했다. 일산점 방문 고객 수는 104.3% 늘었고, 리뉴얼 3개점의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도 평균 87.1%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5년간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해온 이마트 군산점을 쇼핑부터 F&B, 문화, 휴식까지 더한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했다"며 "군산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생활 밀착형 체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마켓은 2024년 죽전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일산·동탄·경산점, 지난달 월계점까지 확대됐다. 군산점까지 더해지면서 이마트의 체류형 점포 전략도 수도권을 넘어 지역 거점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