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 청문회…집값·공급대책 검증대 오른다

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 청문회…집값·공급대책 검증대 오른다

용산공원 활용·그린벨트 해제 등 수도권 공급방안 질의
신도림 아파트 매입자금·기본주택 청약 과정도 쟁점
중앙부처 경험 부족·이재명 대통령과 근무 인연도 검증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16일 개최되는 가운데 서울 집값 안정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비롯해 용산공원 활용, 신도림 아파트 매입 과정, 경기도 근무 당시 기본주택 청약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홍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국토위는 지난 8일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86개 기관에 2643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주택정책과 관련해서는 서울 집값 안정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홍 후보자는 서면답변에서 서울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이 13.9배에 달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주택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용산공원 활용 여부도 쟁점이다. 홍 후보자는 용산공원의 핵심 공간은 지키면서 미래 세대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을 선별적으로 해제해 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의중도 드러낸 바 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공급대책의 실행 방안도 다뤄질 전망이다. 홍 후보자는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실제 착공과 입주로 연결할 방안이 있는지가 주요 질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자의 서울 아파트 매입 자금 조달 방식도 쟁점이다. 홍 후보자는 지난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구로구 신도림 태영타운 아파트를 10억500만원에 매입하면서 3억67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배우자는 모친에게 1억7000만원을 빌렸다. 청문회에서는 매입자금의 절반 이상을 대출과 가족 간 차입으로 마련한 경위가 검증될 전망이다.

홍 후보자는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해 현재도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배우자가 모친에게 빌린 1억7000만원에는 연 4.6%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으며, 자녀 대학원 진학 비용 등을 고려해 원금 상환 거치기간을 연장했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시절 추진한 기본주택과 청약 과정도 질의가 예상된다. 홍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할 당시 도시주택실장을 맡았으며 당시 서울 강남권 등을 포함한 6개 단지에 청약을 신청한 사실이 공개됐다.

중앙부처 경험 부족과 이 대통령과의 근무 인연도 검증 대상이다. 약 28년간 경기도에서 근무한 홍 후보자는 중앙부처 근무 경험 없이 지난해 12월 국토부 2차관에 임명됐다. 홍 후보자는 특정 인연에 따른 발탁이라는 지적에 대해 "인선 배경 등 인사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