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뒤 충남에 정착”…남서울대 외국인 유학생, 관광기업 취업 문 두드린다

“졸업 뒤 충남에 정착”…남서울대 외국인 유학생, 관광기업 취업 문 두드린다

‘2026 관광 일자리 페스타’ 참가... 호텔·항공·여행사 등 70여 기업 채용정보 제공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한국에서 공부한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뒤 지역 관광산업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충남도와 대학이 취업 연계에 나섰다. 관광 홍보 활동에 머물지 않고 유학생을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남서울대학교는 글로벌관광홍보단 소속 외국인 유학생들이 충남도의 지원을 받아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6 관광 일자리 페스타’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가는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뒤 충남을 비롯한 국내 관광산업에 취업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정주형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의 하나다.

남서울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2026 관광일자리페스타’ 참가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남서울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여행사와 호텔·리조트, 항공사, 마이스(MICE), 관광벤처 등 관광 분야 70여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별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취업 상담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올해 처음 마련된 ‘국제 채용관’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 등 글로벌 인재를 위한 공간이다. 국내 관광기업의 채용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참여자에게는 관광기업 현장 탐방 기회도 준다.

남서울대 유학생들은 현장에서 채용면접과 1대1 취업 컨설팅, 인공지능(AI) 기반 이력서 코칭, 관광업계 현직자 상담 등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국내 관광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자신의 전공과 진로에 맞는 취업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이 실제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베트남 출신 판튀디우튀(항공호텔관광융합전공 3학년) 학생은 “충남도와 대학의 지원 덕분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한국 관광기업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실제 취업 기회까지 알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학업을 마친 뒤 지역사회에 뿌리내려 관광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충남도는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과 정착을 지역 인구 감소와 서비스업 인력난을 함께 풀 수 있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특히 관광·서비스업은 외국어 능력과 다문화 이해도를 갖춘 인재 수요가 높은 만큼 지역 대학에서 공부한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뒤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역 인구 감소와 관광·서비스 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주 지원이 중요하다”며 “유학생들이 충남 관광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관광 일자리 페스타는 11월 13일까지 온라인으로도 이어진다. 해외 호텔과 항공사 등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일자리관’도 함께 운영한다.

남서울대는 앞으로 충남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이해와 취업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천안시티투어’를 비롯해 취업교육과 산업 현장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학에서 취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