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대표 보험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하나로OK보험에 유병자 가입 조건을 신설하고, 어린이보험에는 ADHD 특약을 추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6일 대표 상품 2종을 개편해 새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무배당 우체국하나로OK보험2609'와 '무배당 우체국New든든한자녀지킴이보험2609'다.

하나로OK보험은 2011년 출시 이후 우체국보험 판매 상위권을 유지해온 스테디셀러다. 이번 개편으로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가입형이 신설됐고, 입원비를 가입 첫날부터 지급하도록 보장이 넓어졌다. 계약자적립액 미지급형도 새로 생겼다. 피보험자 사망 시 지급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특약의 적립액은 주지 않는 대신, 매달 내는 보험료를 낮춘 가입 유형이다.
자녀지킴이보험은 태아부터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이다. 독감치료·수족구진단·치아치료 등 일상질환 특약에 더해 ADHD, 성조숙증, 중증아토피 등 어린이 특화 특약이 다수 신설됐다. 갱신형 가입자에게는 만 20세에 기납입보험료의 50%를 성년축하금으로 주는 조항도 새로 붙었다.
우정사업본부는 1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대한민국 엄마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자녀지킴이보험 가입 시 최대 3만원 상당 사은품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두 상품의 경쟁력은 엇갈려 보인다. 어린이보험 시장에서는 현대해상이 40%대 점유율로 사실상 독주하는 가운데, 한화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이 성조숙증·태아검사 등 세분화된 특약으로 신담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ADHD·성조숙증·중증아토피 특약은 이미 여러 손보사가 갖춘 항목이어서, 자녀지킴이보험의 이번 특약 확대는 시장 흐름을 뒤늦게 따라잡는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로OK보험의 유병자 간편가입형과 계약자적립액 미지급형(무해지환급형과 유사한 구조) 역시 민영 보험사들이 먼저 상품화한 방식이다. 다만 우체국보험은 사업비 비중이 낮아 동일 보장 기준으로 민영 상품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전국 우체국 창구를 통한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인당 가입 한도가 4000만 원으로 묶여 있어, 고액 보장을 원하는 가입자에게는 애초에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한계도 여전하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