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가 고리원자력본부를 찾아 원전 운영과 해체,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지역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살폈다.
위원회는 지난 14일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원전 운영 현황을 공유받고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고리1호기 해체를 비롯해 원전 설비 개선과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중장기적으로 지역사회 안전과 맞닿아 있는 현안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들은 본관에서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로부터 원전 운영 현황과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질의응답을 통해 안전관리와 관련한 사항을 확인했다.
특히 고리1호기 해체사업 현장에서는 현재까지의 사업 진행 상황과 주요 공정, 작업 과정에서의 안전 확보 방안 등을 살폈다.
고리1호기는 국내 원전 가운데 처음으로 영구정지된 원전이다. 현재 해체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위원들은 해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작업자와 인근 지역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고리3·4호기 설비개선 현장으로 이동해 주요 설비의 개선 현황과 안전관리 체계를 확인했다. 고리제3발전소 주제어실과 사용후핵연료저장수조도 직접 둘러봤다.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이 들어설 예정지와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예정 부지도 방문해 관련 사업의 추진 방향과 향후 원전 안전관리 계획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위원회는 원전 안전을 단순히 현재의 운영 상태에 한정하지 않고 해체와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장기간 이어질 현안까지 폭넓게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원전 관련 사업이 지역사회와 맞닿아 있는 만큼 안전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시민에게 충분히 제공돼야 하며,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지영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은 “원전 가동뿐 아니라 고리1호기 해체와 사용후핵연료 관리 등 장기적인 현안에서도 시민 안전을 가장 우선에 두고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주요 원전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안전관리뿐 아니라 충분한 정보 제공과 투명한 소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양도시안전위원회는 앞으로도 원자력 안전을 비롯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 현장을 직접 찾아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현장 점검 결과가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