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GS건설이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검사 솔루션을 플랜트 현장에 도입해 기자재 설치 전 품질 이상 여부를 점검한다. 3차원(3D) 설계모델과 실제 제작품을 현장에서 비교해 품질검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독일 AR 전문기업 비조메트리(Visometry)의 디지털 검사 솔루션 ‘트윈(Twyn)’을 플랜트 현장에 도입해 품질검사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트윈은 AR 기술을 활용해 3D 설계정보와 실제 제작품을 중첩해 비교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검사 담당자가 태블릿을 활용해 실제 제작 상태와 설계정보가 일치하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설계도면과 실제 제작품을 직접 비교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구조가 복잡한 기자재는 검사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확인 과정에서 편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제작 단계에서 품질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면 현장 설치 과정에서 추가 수정 작업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트윈에는 3D 설계와 기자재의 위치·방향을 자동으로 맞추는 ‘형상 기반 자동 정합·추적’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AR 방식처럼 기자재에 별도의 표식이나 QR코드를 부착하지 않고 태블릿 카메라에 잡힌 기자재 형상과 3D 설계를 대조한다. 위성 신호를 확보하기 어려운 실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기자재의 부재 누락이나 오설치, 위치·방향 이상 등을 우선 확인할 수 있다. 추가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3D 레이저 스캐너로 실제 형상을 정밀 측정한 뒤 설계기준과 비교해 검사한다.
GS건설은 AR 기반 검사와 3D 레이저 스캐닝을 단계적으로 활용해 검사 시간을 줄이고 정밀검사가 필요한 대상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기술은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4개 플랜트 현장에 적용됐다. GS건설은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향후 스틸 모듈러 등 공장 제작과 반복적인 품질검사가 필요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검사 결과와 품질이력 데이터도 체계적으로 축적·관리할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3D 설계모델과 실제 제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비교해 품질 이상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정밀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플랜트 품질관리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