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상공인 4만명에 1조2000억 푼다…체감금리 1%대

부산 소상공인 4만명에 1조2000억 푼다…체감금리 1%대

부산시, 금융기관과 협약
신규 자금부터 고금리 대환까지 지원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고금리와 내수 부진으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이차보전을 통해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금리를 1%대까지 낮추고 기존 고금리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15일 부산광역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은행·하나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과 ‘경영위기 소상공인을 위한 1%대 저리대출 및 고금리 대환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내수 부진까지 겹친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민생 비상안정 대책의 하나다. 부산시는 금융비용을 낮춰 연체나 보증사고로 이어지기 전 선제적으로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광역시청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민생112(금리 1%대로 1조2000억원 금융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단일상품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부산지역 소상공인 4만명 이상이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분야는 5개로 나뉜다. 민생안심 협약보증에 5000억원을 배정해 저리의 신규 운전자금을 공급하고, 전환보증 2000억원과 고금리 대환대출 3000억원을 통해 기존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낮춘다.

지역 관광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도 포함됐다. 노후 숙박시설 현대화에 1000억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성장 가능성과 혁신 역량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에는 1000억원 규모의 이차보전을 제공한다.

특히 금융지원의 체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초 1년 동안 4.0%포인트, 이후 2.0%포인트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이 실제 부담하는 금리를 1%대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정책금융 공급이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직접 공급되면서 1조5000억원 이상의 생산 유발효과와 1만6000여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원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시작한다. 다만 고금리 대환대출과 노후 숙박시설 현대화 자금은 추석 전 신청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접수한다.

세부 지원 대상과 신청 방법은 16일부터 부산시 홈페이지의 ‘중소기업 자금지원 변경계획’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