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에이전트 '최종 승인' 문자로 받는다…RCS 표준 제안

SKT, AI 에이전트 '최종 승인' 문자로 받는다…RCS 표준 제안

GSMA RCS 회의 서울서 개최…글로벌 통신·테크 16개사 참여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예약·결제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기 전 이용자의 최종 승인을 문자로 받는 방안을 글로벌 표준으로 제안한다.

SK텔레콤은 서울 SKT타워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RCS 그룹 대면 표준화 회의를 개최하고 AI와 메시징 서비스의 결합 방안을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SKT]

SK텔레콤은 서울 SKT타워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RCS 그룹 대면 표준화 회의를 개최하고 AI와 메시징 서비스의 결합 방안을 논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AT&T, T모바일, 보다폰, 오렌지 등 글로벌 통신사와 애플·구글·삼성전자 등 16개사 실무진, GSMA 사무국 관계자 33명이 참석한다.

정규 표준 안건과 별도로 오는 17일 'AI와 메시징의 진화'를 주제로 AI 특별 세션도 열린다. SK텔레콤이 GSMA에 AI 의제를 제안해 마련한 세션이다. RCS와 AI 에이전트 결합을 비롯해 AI에 대한 신뢰와 이용자 통제, 브랜드 등록 절차 개선, AI 기반 스팸 대응 등을 논의한다.

SK텔레콤은 'AI Agent Approval over RCS(RCS 기반 AI 에이전트 승인)'를 표준 안건으로 제안한다. AI 서비스 밖에서 이용자가 판단할 수 있는 별도 채널로 RCS를 활용하는 것이다. AI 에이전트가 주문·결제 등을 실행하기 전 RCS 메시지로 이용자에게 내용을 보여주고 최종 승인을 받는 방식이다.

RCS를 승인 채널로 활용하면 사전에 등록·검증된 기업의 이름과 로고를 표시할 수 있어 이용자가 요청 주체를 확인할 수 있다. 상품 이미지와 '승인' 버튼도 메시지에 넣을 수 있어 별도 앱으로 이동하지 않고 거래를 승인할 수 있다.

승인 요청과 결과는 스마트폰 기본 문자 앱의 대화 목록에 남아 추후 확인할 수 있다. AI가 업무를 대신하는 편의성을 살리면서도 거래 확정 단계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판단하는 구조다.

SK텔레콤은 기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던 통신의 역할을 사람과 AI 에이전트를 잇는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축적한 연결·인증 역량을 AI와 결합해 'AI 신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이용자를 대신해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수록 이용자가 중요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최종 결정하는 접점이 중요해진다"며 "메시징이 AI 에이전트와 이용자를 잇는 신뢰 기반의 채널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들과 표준 논의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