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론과 규제 강화 요구에 강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이 앞서 있는 만큼 개발 속도를 늦춰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AI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역겨운 음모가 있다"며 "이를 반길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라고 썼다.
이어 "AI 경쟁에서 이기는 쪽이 결국 승자가 된다"며 "미국은 중국과 다른 나라들을 앞서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첨단 AI 모델의 성능 향상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앤트로픽과 구글의 일부 연구원들도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을 경고하며 회사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일랜드 방문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펴는 인사들을 "부정적 세력"라고 비판했다. AI 개발 경쟁의 속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정부 차원의 규제 강화 요구에도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에 필요한 안전장치는 강하고 현명한 대통령"이라며 별도의 규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어 미 행정부가 AI 기업의 불법 행위 등에 대응할 충분한 형사·규제 권한을 이미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늦춰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와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앞서 있기 때문"이라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지 말라"고 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