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주 후반부터 다시 떨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14일 5% 내외로 급락 마감한 가운데, 개인들은 저가매수에 나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5% 내린 24만90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6.35% 내린 169만7000원에 마감했다.
전쟁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불안해진 매크로 환경에 AI 속도 조절론까지 등장하면서 시장 전체를 밀어내린 모습이다.
엔트로픽, 오픈AI, 스페이스X,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4대 기업 수장들이 주말 사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외국인 '팔자'세가 거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2조652억원, 삼성전자를 848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매도하는 중이다.
기관도 SK하이닉스를 4571억원, 삼성전자를 4451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물량은 개인과 자사주 매입 물량인 기타법인이 거의 다 받아냈다.
이날 개인은 SK하이닉스를 1조5250억원, 삼성전자는 8600억원 순매수했다.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급락과 외국인 매도세에 불안감을 표시했다.
"이런 변동성에 내가 외인이라도 도망가겠다" "그냥 외국인들은 아무거나 갖다붙여서 떨어뜨리고 싸게 사고 싶은가 보다" "외국인들 도움을 안 주네. 손절해야 하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대로 주가가 다시 떨어진 지금이 저가매수 구간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지금은 모아두는 구간입니다. 모두 힘내세요" "떨어지면 싸게 사고 좋지 길게 보세요" "드디어 살만한 가격대가 왔네요" 등의 목소리가 나왔고, "탈출하라 마라 하는데 평단 200만원대 넘어서 이제 (떨어져도) 감흥도 없네요" "올해는 그냥 배당금이나 많이 주길 바라면서 포기하고 살렵니다" 등으로 보유하겠다는 주주들도 많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