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곤충산업이 단순한 1차 사육을 넘어 바이오, 의약품, 화장품 및 친환경 사료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첨단 그린바이오 신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곤충사육업 신고 농가는 2949곳. 충북은 293곳(약 10%)으로, 경기도(669곳)와 경북(472곳)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중부권에선 충북이 곤충산업의 거점인 셈이다.

국내 곤충산업 판매액은 지난 2020년 4139억원에서 2024년 5282억원으로 해마다 규모를 키우고 있다. 충북 역시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종자 보급 농가와 분양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충북도농업기술원 곤충연구소가 있다.
송명규 곤충연구소 팀장은 지난 11일 ‘8회 곤충의 날 기념행사’에서 곤충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곤충산업의 외연 확장과 부가가치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공로가 인정됐다.
송 팀장은 최근 3년간 우량 곤충종자 보급량을 2022년 149kg에서 2025년 303kg으로 2배 이상 대폭 확대하며 도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다졌다.
또 갈색거저리를 원료로 한 기능성 오일 화장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베트남과 1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산업화 성과를 이끌어냈다.
독자적인 생태 복원 기술인 ‘물 순환형 애반딧불이 유충 사육장치’도 그의 작품이다. 특허 받은 이 장치 덕에 지역 곤충축제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태 네트워크 구축을 뒷받침했다.
꿀벌 신품종 개발과 맞춤형 현장 교육으로 양봉농가의 고충을 해결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시스템을 도입해 대국민 서비스 편의성을 높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송명규 팀장은 14일 “곤충산업이 미래 농업의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용 연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