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소상공인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사업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체계가 마련된다. 창업과 성장, 경영안정, 재기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을 연결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신속하게 찾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시는 14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소상공인 종합지원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부산시와 소진공이 각각 운영해 온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연계해 지원의 빈틈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정책을 담당하는 부산시와 중앙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소진공이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현장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취지다.

두 기관은 협약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생애주기별 지원사업을 연계한다. 창업 단계에서는 필요한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성장 과정에서는 경영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경영난을 겪거나 폐업 이후 재기를 준비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경영 부담을 낮추기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에너지 비용 등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지원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정책을 안내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에서도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첫 협력사업으로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에너지바우처’의 원활한 시행에 힘을 모은다.
에너지바우처는 부산에 사업장을 둔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25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2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은 동백전 정책지원금 형태로 지급되며 휘발유와 경유, LPG 등 차량 연료비에 사용할 수 있다.
소진공은 에너지바우처 사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공유와 정책 지원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일회성 협력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경영 애로와 정책 수요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신규 협력사업도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중앙정부 사업과 부산시 자체 지원정책을 연결해 소상공인이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을 놓치지 않도록 정책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을 강화해 창업부터 성장, 경영안정과 재기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를 뒷받침하는 지원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