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오픈월드 슈터로 돌아온다. 원작 IP의 인지도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26에서 오픈월드 슈팅 게임 '스타크래프트(STARCRAFT)'를 첫 공개했다. 출시 목표 시점은 오는 2030년 봄이다.



이번 신작은 실시간 전략(RTS) 게임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이후 70년 뒤를 배경으로 한다.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자치령에서 훈련받은 테란 해병들이 저그와의 참혹한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묘사돼 이목을 끌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사령관의 입장에서 유닛들을 지휘하며 전쟁을 벌이는 게임이라면 신작 스타크래프트는 직접 유닛의 입장에서 전투를 수행하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신작 스타크래프트를 스토리 중심의 오픈월드 슈팅 게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게임성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졌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 2026 개막식에서 트레일러 영상 외에 다른 정보는 소개하지 않았다. 추후 열릴 블리즈컨 등에서 순차적으로 스타크래프트 관련 소식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크래프트 개발을 지휘하는 댄 헤이 블리자드 총괄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을 맡아 작업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댄 해이 총괄은 앞서 유비소프트의 간판 오픈월드 FPS인 '파 크라이' 시리즈를 만든 핵심 프로듀서이자 디렉터다. 2022년말 블리자드에 합류해 미공개 게임인 '프로젝트 오디세이'를 이끌다가 이번 스타크래프트 신작 개발을 주도하게 됐다.
게임업계는 추후 출시될 신작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서도 원작의 인기를 재현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1998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는 테란과 저그, 프로토스 3개 종족의 대립을 그린 실시간 전략게임으로 PC방 산업과 이스포츠 붐을 이끈 핵심 원동력으로 꼽힌다. 출시 30년을 목전에 둔 지금까지도 국내 PC방 인기 순위 톱10(게임트릭스 기준)을 유지할 정도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블리즈컨에 개막에 앞서 넥슨이 블리자드와 스타크래프트 IP 신작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에 대해 모니카 오스틴 블리자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블리즈컨 현지 인터뷰에서 "스타크래프트 차기작 개발은 우리가 유일한 개발사"라고 선을 그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