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폴더블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300만원 이상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가 100명 중 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체들이 300만원을 넘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가 지불할 의향이 있는 금액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14일 아이뉴스24가 아젠다북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을 구매한다면 최대 얼마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3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100만~150만원 미만'이 35%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이 33%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68%가 최대 150만원 미만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셈이다.
'150만~200만원 미만'은 17%, '200만~250만원 미만' 8%, '250만~300만원 미만' 3%였다. 가격과 관계없이 구매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도 3%였다.
연령별로는 젊은층의 지불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8~29세는 '150만~200만원 미만'이 32%, 30대는 28%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100만원 미만'이 49%로 가장 많았다.

최근 주요 제조사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가격은 이보다 높다.
애플이 지난 9일 공개한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는 국내에서 256기가바이트(GB) 기준 329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고 용량인 2테라바이트(TB)는 509만원이다. 애플이 공개한 국내 공식 가격이다.
삼성전자 제품도 고용량 모델은 300만원을 넘는다. 국내 출고가 기준 갤럭시 Z 폴드8 1TB는 315만2600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1TB는 345만1800원이다. 256GB 모델은 각각 227만8100원, 257만7300원이다.


높은 가격은 소비자들이 폴더블폰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62%가 '일반 스마트폰보다 비싼 가격'을 꼽았다.
이어 '접히는 화면의 주름' 33%, '접히는 화면·힌지의 내구성 우려' 28%, '무겁고 두꺼운 크기' 22%, '배터리 사용시간' 12% 순이었다. 구매를 망설이지 않는다는 응답은 1%였다.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에서도 가격이 52%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제조사가 43%로 뒤를 이었고 접히는 화면·힌지의 내구성 29%, 화면 크기와 화질 21%, 무게와 두께 2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