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와 전북, 경남이 인공지능 전환(AX)과 피지컬AI를 연결하는 초광역 산업협력에 나섰다.
대구의 로봇·바이오 기반 AX 산업과 전북의 피지컬AI 생태계, 경남의 제조 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공동 연구개발과 실증으로 연결하고 대한민국 제조업의 AI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지난 11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태양홀에서 ‘대한민국 AI·로봇-피지컬AI 산업혁신 포럼’이 열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5극 3특’ 체제에 대응해 대구·전북·경남이 지역별 산업 역량을 연결하고 초광역 AX 생태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경ICT산업협회와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제조혁신피지컬AI협회, 경남인공지능ICT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박종필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3개 지역 ICT·로봇 기업과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북대와 D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대학·연구기관 관계자까지 모두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가장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은 곳은 대구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4207억원 규모의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수성알파시티를 글로벌 AX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전북은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플랫폼 생태계 조성’ 전략을 발표했다.
개방형 연구·실증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AI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 지역 협력의 핵심은 개별 지역의 기술과 산업 인프라를 하나의 초광역 생태계로 연결하는 데 있다.
기술개발에서 실증, 데이터 확보와 연계까지 필요한 피지컬AI 산업 특성상 단일 지방자치단체의 기업·연구기관·실증시설만으로는 산업 생태계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데 참석자들이 공감했다.
이에 따라 포럼에서는 초광역 AX·피지컬AI 얼라이언스 구축을 비롯해 공동 R&D와 실증사업 추진, 관련 예산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지방 권역 간 협력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향후 관건은 이날 논의된 초광역 협력 구상이 실제 공동사업과 국비 확보로 이어지느냐다.
대구가 추진하는 4207억원 규모 AX 사업과 전북의 피지컬AI 생태계, 경남의 제조 인프라가 구체적인 공동 R&D·실증 프로젝트로 연결될 경우 지역 간 AI 산업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포럼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것을 넘어 지역이 주도하는 산업혁신을 통해 국가균형 성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로봇·바이오 중심 AX 혁신거점, 전북의 피지컬AI 생태계, 경남의 제조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하는 세 지역의 초광역 협력이 대한민국 제조 혁신을 앞당기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