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형 공연 거점 인정…고양시, 대중음악 공연환경 개선 국비 20억 확보

수도권 대형 공연 거점 인정…고양시, 대중음악 공연환경 개선 국비 20억 확보

국비 20억원에 시비 20억원 더해 총 40억원 투입…주경기장 노후 시설 집중 보강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고양특례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6년 대중음악 공연환경 개선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고양종합운동장 공연환경 개선을 위한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의 1000석 이상 다목적시설과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대중음악 공연 환경을 개선하고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서류심사와 발표, 현장평가 등 3단계 심사를 거쳐 수도권 대형 공연 거점시설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시는 최근 급증하는 대형 K-팝 콘서트와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확보한 국비 20억원에 시비 20억원을 더해 총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사업비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낡은 공연 인프라와 관람 시설을 보강하는 데 집중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형 대중음악 콘서트 현장.[사진=고양시]

이를 통해 대형 공연과 문화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국내외 수준 높은 대중음악 공연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축구 A매치 등을 제외하면 활용도가 낮아 매년 고정 유지관리비 부담이 컸던 고양종합운동장은 최근 대형 콘서트가 잇따라 열리며 수도권 대표 공연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를 비롯해 빅뱅, 임영웅 콘서트 등이 성공적으로 열렸으며, 글로벌 아티스트 포스트 말론 등의 내한 공연도 예정돼 있다.

시는 이번 국비 확보를 마중물 삼아 중장기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총 15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대형 공연에 대비해 안전관리, 교통대책, 유관기관 협업 등 행정 지원 체계를 강화해 왔다.

장기간 표류하던 K-컬처밸리 아레나 사업 정상화와 5만석 규모 복합 돔구장 고양 유치 추진이 맞물리며 고양시의 K-컬처 거점 도시 도약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공연환경 개선을 계기로 관람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수준 높은 대중문화 예술 공연을 지속해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환 기자(k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