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별사] 부담은 낮추고 재미는 살리고…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겜별사] 부담은 낮추고 재미는 살리고…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자동 전투부터 AI 모드까지…'MMO라이트'로 편의성 높여
몬스터 충분해 근거리도 쾌적…직접 조작 필요한 전투도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엔픽셀이 개발한 신작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하 이클립스)'은 신의 축복 아래 번영한 세계 에데리온과 그 이면의 세계 오르테아를 배경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다양한 협동·경쟁 콘텐츠를 즐기는 PC·모바일 MMORPG다.

지난 1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인 11일 모바일인덱스 기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전에는 사전등록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막힘 없는 초반 성장…수동 조작 재미도

이클립스를 직접 플레이하면서 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낮은 초반 난도다. 퀘스트 이동과 전투를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어 별다른 조작 없이도 메인 퀘스트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캐릭터 육성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 초반부는 막히는 구간 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

다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자동 전투만으로 상대하기 어려운 구간도 등장했다. 레벨 22에 도전한 레마넌트 '폭주하는 나무'에서는 캐릭터를 직접 움직이며 공격을 피하는 등 수동 조작이 필요했다.

초반에는 자동 진행을 통해 성장 부담을 낮추면서 난도가 높아지는 전투에서는 직접 조작을 요구하는 구조다. 자동 전투에만 의존해 콘텐츠를 진행하는 단조로움을 일부 덜어냈다.

검은 껍질의 숲에서 검은 껍질의 숲 멧돼지를 사냥하고 있는 모습. [사진=곽민구 기자]
비질리 경착지에서 심판단 마도병을 사냥하고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

필드 사냥도 비교적 쾌적했다. 사냥터에 몬스터가 충분히 배치돼 여러 이용자가 몰린 상황에서도 사냥 대상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 근거리 캐릭터를 플레이하면서도 원거리 캐릭터보다 사냥에서 크게 불리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경쟁형 MMORPG에서는 여러 이용자가 같은 사냥터를 이용할 경우 원거리 캐릭터가 먼저 몬스터를 공격하면서 근거리 캐릭터의 사냥 효율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클립스는 몬스터 개체 수가 충분해 원거리 캐릭터를 고집해야 할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이클립스는 스킬과 권능을 활용한 캐릭터 성장도 지원한다. 두 개의 스킬을 결합하는 '스킬 융합'을 통해 기존 스킬에 새로운 효과를 더할 수 있으며 성흔과 성유물을 조합하는 권능으로 전투 방식을 구성할 수 있다.

원할 때 집중 사냥…'MMO라이트'로 접속 부담 낮춰

직접 사용해본 편의 기능 가운데 눈에 띈 것은 '이클립스 타임'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활성화해 일정 시간 동안 보다 효율적으로 사냥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이클립스 타임을 활성화한 뒤 이용자가 원할 때 중단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다른 콘텐츠를 플레이하거나 게임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더라도 남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이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게임에 접속하는 기존 핫타임과 달리 이용자가 자신의 일정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게임의 시간표에 이용자가 맞추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집중적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클립스 타임 캡처. [사진=곽민구 기자]
성소 캡처. [사진=곽민구 기자]

편의성은 다른 시스템에서도 이어진다. 이클립스가 내세운 'MMO라이트'는 콘텐츠를 단순하게 만드는 것보다 MMORPG를 즐기기 위해 들여야 하는 시간과 경쟁의 부담을 덜어내는 데 가까웠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 시간까지 성장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성소'에서는 접속하지 않은 동안에도 경험치와 성장 재화, 소환권 등이 쌓인다. 여기에 24시간 무접속 AI 모드를 활용하면 게임을 종료한 뒤에도 설정한 방식에 따라 사냥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MMORPG를 즐기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PC를 장시간 켜둘 필요가 없다는 점은 이클립스가 강조하는 '라이트'를 잘 보여준다.

경쟁에서도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줬다. 일반 지역 대부분이 안전 구역이어서 원하지 않는 이용자 간 전투(PvP)를 피할 수 있고, 경쟁을 즐기고 싶다면 별도의 PvP 지역과 전장을 선택하면 된다. 성장하기 위해 원하지 않는 경쟁까지 감수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낸 셈이다.

이클립스는 기존 MMORPG의 성장과 전투 재미를 유지하면서 이용자가 느끼는 시간과 플레이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동 전투와 이클립스 타임, 성소, AI 모드 등 편의 기능을 통해 게임에 오랜 시간을 들이기 어려운 이용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MMO라이트의 방향성이 돋보였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